오래도 다녔다, 퇴사는 처음이지?_나는 용감한 사람일까?_D-28

2024년 02월 04일

오늘의 한 일 : 주말 운동과 같이 운동하던 동생의 결혼식 참석

오늘의 쇼핑 : 언제 돌려받을지 미지수지만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낸 축의금

일요일 주말 아침,

같이 운동하던 러닝 크루의 여자 동생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그 전에 바삐 움직여 헬스장에 아침 출석 체크를 마쳤다.

정신없이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정신없이 인사를 나눴다.

가벼운 안부 인사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결혼식을 참석하면, 신랑 신부와 함께 찍는 단체 사진을 찍으면 결혼식에서의 나의 의무는 다 한 셈이다.

결혼식이 다 끝난 후, 이대로 마냥 헤어지기는 아쉬워 사람들과 함께 우르르 몰려 결혼식장 인근 카페로 이동한다.

열댓명이 테이블을 붙여서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간다.

언제 결혼할 지, 결혼한 새신랑은 행복한지,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오고간다.

이렇게 다같이 모일 일이 경조사가 아니면 없을텐데

그래도 경삿날에 모일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나의 근황을 묻기에,

퇴사 소식과 함께 발리에서의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위해 곧 떠날 예정임을 공유한다.

의견은 비슷하다

용감하다

그래, 이제 쉴 때도 되었지

넌 잘 할꺼야

발리 다녀와서는 뭐할꺼야?

요가 강사? 이직? 행정사?

용감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다.

다들 내 결정을 용감하다고 말한다.

나는 용감한걸까?


내가 느끼는 결정에 대한 감정은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정의 내려는게 맞다.

나의 퇴사라는 결장에 대해 용감하다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대담하지도 않다.

누구보다도 걱정을 하며 7년을 고민했다.

어떻게 퇴사를 하면 될 지 방법을 찾아 헤매이다 내린 결론이다.

나는 섬세하다

라고 정의내렸다.

이제까지 의례 대기업, 안정적인 직장이니깐

이런 허울에 쌓여서 그동안 내 소리를 묵살했다. 아니 알고도 모른채 했다.

모른 채 하고 남들처럼 살아가고, 살아내면 나도 어느순간 무뎌질 거라 믿었다.

그렇지만 나는 섬세했다.

그렇게 모른 채 할수록 내 마음이 뭉그러져갔다.

더이상 쉬이 할 수 없기에 내 마음을 그냥 보듬어주고 싶은 세심함을 살렸다
그러기에 누구보다 어린 상태이고 겁이 난다. 

그래, 이제 쉴 때도 되었지

졸업도 전에 입사했던 나이 첫 직장

12년하고도 6개월의 근무

나에겐 결혼도 육아 휴직과 같은 인생의 큰 이벤트도 없었다.

그러니 퇴사를 통해 스스로 인생의 쉼표를 만든거지

넌 잘 할꺼야

나도 나를 믿는다.

특별한 재능은 없어도, 

그렇기에 꾸준함이라는 능력을 키워왔다.

엉덩이를 무겁게, 둔헤보이지만 우직하게,

그렇게 하다보니

‘꾸준함’이 나의 재능이 되었다.

발리 다녀와서는 뭐할꺼야?

퇴사 이후, 발리로 2달정도 가는 이유다.

발리에서 지내더라도 완벽한 답을 찾을 수는 없겠지

그래도 적어도 넥스트 스텝을 찾아오려한다.

나의 IKIGAI와 함께

(이키가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적어내보고자 한다)

요가강사? 이직? 행정사?

우선, 이직을 할 생각이였으면 퇴사를 생각하지 않았다.

회사는 거기서 거기라는 마인드 (물론 다를 수 있다)

퇴사할 바엔 현재 직장에 머무르는게 적어도 나에게는 맞다.

단언할 수는 없다.

그래도 현시점에서 이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요가강사

발리에서 요가지도자자격증 200시간을 하고 나면, 다시 요가 강사로서 가르칠 수도 있겠지만

전업 요가강사를 하기보다는, 요가나 운동에 관련된 업종에서 종사하는 편이 나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3년 가까이 세일즈 부서에 근무했다.

그 경력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운동과 접목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나리라 믿는다.

행정사

근무하면서 틈틈히 아침과 밤, 주말마다 공부해서 어렵사리 따낸 행정사 자격증

회사의 소속으로 아직 행정사 업무를 해본 적은 없다.

행정사는 내가 내 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정년없이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취득했다.

행정사도 하나의 옵션이기에, 

충분히 재충전을 즐긴 뒤에 행정사 최은진으로서 살아가는 인생도 고려중이다.

퇴사 전, 발리 가기 전,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듣고 그 중에 귀담아 들을 부분은 새겨듣는다.

나의 결정의 끊임없는 우려와 반대를 하는 목소리에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나에 대한 걱정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흘려보내본다.

지난 12년간 정체되어 있던 내 삶에,

다시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어 매일매일 고심한다.

지금의 이 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을지언정 , 성장하는 큰 밑거름이 될거라 믿는다.

마치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물이 밑바닥 구멍을 통해 전부 새어나오는 듯 보이지만,

결국 콩나물은 쑥쑥 커가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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